| 질문카드로 모르는 부분을 완벽히 이해하라!
평창고 서용삼 선배는 선생님들에게 질문을 많이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덕분에 학교에서는 ‘질문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합니다. 평창고에는 ‘멘토 질문 카드’라고 하는 특별한 제도가 있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며 생긴 의문을 적어 제출하면 교사가 답변을 적어주는 제도인데요, 용삼 선배는 이 제도를 제대로 활용해서 불안정했던 성적을 1등급으로 끌어올렸다고 하네요.

"질문하기 전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이해하고 노력한 뒤, 그래도 모르겠으면 질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어떤 문제가 안 풀렸을 때 바로 질문하기보다는 풀다가 어떤 부분에서 막혔는지를 최대한 자세하게 쓰고, 자신이 궁금한 점을 정확하게 찾아 질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답변을 들은 후에는 그냥 읽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전 공부한 후 제 나름대로 정리한 뒤 선생님께 가져가서 이 뜻이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까지 거쳤습니다." (평창고 2학년, 서용삼 선배)

| “질문 3개”로 수업 집중력을 키워라!
고교 진학 후 ‘한 수업당 질문 3개’라는 할당량을 정하고 실천하기로 한 박현진 선배. 질문하려고 마음먹자 수업 태도는 자연스럽게 달라졌다고 합니다. 처음엔 놓친 설명이나 필기하면서 빠뜨린 부분 등 그저 수업 내용 자체에 대한 질문이 많았었지만, 점차 수업 내용이 귀에 들어오고, 이해되기 시작하자 질문의 수준도 조금씩 달라졌다고 하네요. 수업 내용의 단편적인 질문에서 벗어나 예시를 생각하거나 예외적인 사항에 대한 질문이 늘어나고 왜 그런 개념을 대입해야 하는지, 조건이 달라지면 어떻게 달라지는지 등 수업 내용 이상의 것들을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수준 높은 질문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현진 선배는 이전에 배웠던 내용과 비교하며 질문하고, 과목을 연계하는 질문을 하는 등 다양한 질문으로 공부에 대한 재미를 되찾았고 문제를 풀면서 “왜?”라는 질문을 계속하면서 원리를 탐구하며 공부해 서울대 의예과 합격이라는 결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나서 수업을 따라가기가 어려웠어요. 공부 위기가 찾아왔을 때 도움을 주신 분이 바로 학교 선생님들이었죠. 선생님께서 귀찮아하실 만큼 질문하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터득할 수 있었어요. 공주사대부고에서 제 질문을 받아보지 않은 선생님이 없다고 할 정도로 선생님들을 찾아다니며 엄청 괴롭혔답니다. 의문이 해결되지 않으면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찾아갔거든요." (서울대 의예과, 박현진 선배)

| 해답지를 분석하며 끊임없이 ‘왜?’라는 의문을 가져라!
서울대 서재욱 선배는 해답지를 문제집처럼 활용했다고 하는데요, 수학 문제를 풀다 막히면 5분 동안만 고민하고 그래도 풀리지 않는 문제는 해답지를 참고했다고 합니다. 재욱 선배는 수학 풀이의 인과 관계를 찾아 해답지의 풀이 과정에서 생략된 내용까지 찾아내어 이해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하는데요, 이때, 문제와 해답지 해설 중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에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졌다고 하네요. 선배는 해답지를 보면서 스스로 왜 이 개념이 사용됐는지, 왜 이 개념이 성립되는지를 끊임없이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선배도 해답지를 문제지로 인식한 순간부터 ‘왜?’라는 질문과 의문을 멈추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스스로 노력하여 궁금한 부분에 대한 답을 찾은 뒤 다시 개념 공부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수능 100일을 앞두고 모의고사 수리영역 점수 3등급을 받은 이후 전 수학 공부에 변화를 줬어요. 바로 해답지를 문제집처럼 활용한 거에요. 해답지를 보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다시 풀었고, 해답지의 풀이과정에서 인과관계를 찾기 위해 애썼죠. 또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졌어요. 마지막으로 중학교 과정에서 고등학교 과정까지 연관된 개념들을 모두 모아 노트에 정리했죠. 결과는 수능 수리영역 1등급이었어요."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서재욱 선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