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y-How 정리법으로 잘못된 사고를 점검하자
많은 학생들이 오답노트는 틀린 문제를 노트에 옮겨 적어 다시 풀어보며 정답을 찾는 방법만 확인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답노트 본래의 목적은 문제를 풀던 상황으로 돌아가 문제풀이를 하는 사고의 과정을 점검해 보는 것입니다.
공주 한일고를 졸업하고 원광대 의예과에 진학한 신요섭 선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답노트 대신, 사고의 과정을 점검할 수 있는 오답노트의 형태를 만들었습니다. 선배는 오답노트를 why와 how로 구분하여 정리했는데요, why에는 문제를 왜 틀렸는지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고 how에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를 고민하고 올바른 풀이방법을 정리하여 공부했다고 합니다. 아예 몰랐거나 질문을 잘못 파악해 틀린 문제, 풀 때마다 반복해서 틀린 문제를 why와 how로 정리하고, 중요한 문제는 문제의 개념과 풀이방법에 대해 좀 더 꼼꼼히 살펴본 후 오답을 낸 이유를 빠짐없이 적어 넣었다고 하네요.

"why - how 정리법을 활용하다 보니, 단순히 틀린 문제를 복습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의 오류를 확인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더해져 자연스럽게 문제풀이의 잘못된 사고를 바로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잘못 알고 있는 것은 아예 모르는 것보다 훨씬 위험한데요, 그럴 때 why - how 정리법을 활용하면 잘못 알고 있던 개념을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EBS, <공부의 왕도> 내용 참조)

| 실수노트를 만들어 사소한 실수를 점검하자
서울대 인문계열 이대보 선배는 문제 풀이에서 괄호 치는 것을 빠뜨린다거나 숫자를 잘못 읽어 계산을 틀리는 등 어이없는 실수가 반복되어 나타나는 것을 발견하고 실수노트를 작성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실수노트에는 지금까지 자신이 했던 실수 목록을 빠짐없이 적고, 문제풀이가 끝날 때마다 펼쳐 보며 예전과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작업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평소 자주하는 실수들을 머릿속에, 노트에 새겨두고 문제를 풀 때마다 이에 주의하는 습관을 들인 것입니다.

"사소한 실수 목록을 적어 놓았던 실수노트는 반복되는 사소한 실수를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평소 자주하는 실수들을 머리로 기억하고, 노트에 새겨두며 문제를 풀 때마다 이에 주의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어 실수를 줄여 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EBS, <공부의 왕도> 내용 참조)

| 자신에게 맞는 오답노트 작성법을 연구하자
학습에 있어 오답노트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하지만 현재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작성해야만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틀린 문제가 너무 많아 오답노트를 작성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오답노트 대신 문제집에 바로 오답을 정리하되, 반드시 교과서로 돌아가 기본 개념을 확인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 중위권이라면 자신에게 중요한 1~2개 과목을 선택해 오답노트를 작성하면서 요섭 선배처럼 틀린 이유를 꼼꼼히 분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상위권이라면 어떤 생각이 오답을 선택하게 했는지 치밀하게 분석하여 유사한 문제를 다시 틀리지 않도록 하고, 대보 선배처럼 사소한 실수에서 감점되지 않게 노력하는 것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