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할 일을 미루며 보내다 시험을 망치고 우리는 이야기합니다.
“결심했어. 나 다음 시험 때는 진짜 열심히 할 거야.”
항상 ‘결심’하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을, ‘결심 중독’이라고 합니다.
결심만으로 나쁜 습관이 모두 사라지는 것 같아
지난 행동을 합리화하고 죄책감을 피하고자 습관적으로 결심하는 것입니다.
심리학자 최장호는 그의 책에서 결심 중독자들은 ‘타조’와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타조는 사자에게 쫓겨 압박감을 느낄 때
멈춰 서서 모래에 얼굴을 처박아 버린다고 합니다.
모래 깊숙하게 머리를 박으면 자신을 쫓던 사자가 보이지 않아
사자로부터 탈출했다고 착각하는 거죠.
타조는 당장 사자가 보이지 않아 안도하겠지만 이내 사자에게 잡혀버릴 것입니다.
머리를 박고 사자를 못 본다고 해서 사자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심 중독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결심한다고 자신의 나쁜 습관이 고쳐지는 것은 아닌데
결심만으로 가지고 있던 나쁜 습관들이 고쳐졌다고 믿는 것입니다.
행동하지도, 지켜지지도 않는 결심으로 자신을 위로하는 사람은
모래에 머리를 박은 타조처럼 언젠가 잡아 먹힐 것입니다.

타조가 사자에게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모래에 머리를 박는 것이 아니라,
뒤따라오는 사자를 잊지 않고 전력 질주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나쁜 습관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결심만 할 것이 아니라, 결심을 시작으로 하여
나쁜 습관을 없애기 위해 실제로 노력하는 것임을 잊지 마세요!

의욕 충전 한 마디!
우리는 시험 하나를 마칠 때마다, 나쁜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시험 준비 기간이나 방법에 대해 여러 결심을 합니다.
여러분은 이번 기말고사를 위해 어떤 결심을 했고, 이를 위하여 실천하고 있나요?
1학기 마지막 시험!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여 유종의 미를 거둡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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