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에서 처음으로 동력 비행기를 조종해 비행에 성공한 라이트 형제의 이야기,
여러분도 익히 들어보았을 텐데요.
그런데 풍부한 지원금과 우수한 연구 환경 속에서 비행기 개발에 먼저 뛰어든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당시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유인 비행기 개발에 성공하리라 기대했던 인물은 바로 ‘새뮤얼 피어폰 랭리’였습니다.
자금과 인맥이 풍부했던 새뮤얼 피어폰 랭리와
성공 조건을 갖추지 못했던 라이트 형제가 정반대의 결과를 얻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유인 비행기 개발 연구가 치열했던 19세기.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새뮤얼 피어폰 랭리는 스미소니언 협회의 임원이자
정치, 경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인물이었습니다.
국가로부터 50,000달러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당시 최고의 기술자들을 여럿 고용하며
동력 비행기 연구 프로젝트를 지휘했죠.
그는 프로젝트 성공을 통해 얻게 될 명예와 부를 기대하며 연구를 계속했습니다.

한편, 오하이오 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자전거 가게를 운영하던
라이트 형제는 비행 실험 중 강풍을 만나 세상을 떠난 오토 릴리엔탈의 이야기를 듣고
사람이 조종할 수 있는 비행기를 만들겠다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확고한 목표와 열정을 가졌던 라이트 형제는
가게 운영 수익금을 연구에 쏟아부었습니다.
대학 교육을 받아 본 경험이 없었지만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죠. 

라이트 형제는 실험 비행을 수없이 반복하며 직접 문제를 찾았습니다.
실패를 거듭하리라 예상하고 매번 최소 5세트의 부품을 챙겨 나갈 정도였죠.
약 1,000회의 글라이더 실험 비행, 200회 이상의 모형 시험을 3년간 지속했고
마침내 1903년 12월 17일, 36m 높이에서 약 59초간 비행에 성공합니다.

1등을 놓쳐버린 랭리는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 성공 소식을 듣고 곧바로 프로젝트를 중단해 버립니다.
그의 연구 목적은 오로지 많은 돈을 벌고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는 것이었으니까요.

의욕 충전 한 마디!
이름난 발명가가 아니었던 라이트 형제.
그들은 거듭된 실패에도 결코 도전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과연 이들이 자신의 환경에 좌절하고 포기했다면
세상을 바꿀 놀라운 기술을 발명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강력한 동기 부여가 그들을 성공으로 이끈 것이죠.
 
주어진 환경이나 조건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꾸준한 노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