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 당시, 많은 미군들이 포로로 잡혔습니다.
이들 중 대부분은 크리스마스 전에는 나갈 수 있겠다는 희망을 꿈꿨습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가 지났지만, 석방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뒤이은 부활절, 추수감사절에도 기대를 걸었지만 석방되지 않았죠.
이들은 포로 생활 동안 희망과 좌절을 반복하다 지쳐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많이 들었던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이, 틀렸던 걸까요?

포로로 잡힌 미군 중 제임스 스톡데일은 달랐습니다.
그는 힘들었지만, 절망에 빠지지도, 그렇다고 무조건 낙관하지도 않았습니다.
포로 생활이 길어질 것이라는 힘겨운 현실을 받아들이면서도,
그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열심히 해나갔습니다
비관적인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면서도
앞으로 잘 될 것이라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냉혹한 현실을 이겨내고자 한 것이죠.

포로로 잡힌 미군 중 대부분처럼 막연한 낙관주의자들은
스트레스 상황을 회피하고 객관적인 상황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음에 품고 있는 희망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기간, 노력은 생각하지 않죠.
막연한 희망만 품고 있다가 중간에 실망하고 좌절하다 지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조건적인 낙관주의가 위험한 이유입니다.

‘하다 보면 어떻게 해서든 되겠지’라는 무조건적인 낙관주의는 안 됩니다.
그렇다고 '난 안 될 거야’처럼 부정적인 생각을 하라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제임스 스톡데일처럼 냉정한 현실을 직시하라는 것입니다.
현실을 인정하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되 결국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양립할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두 가지 태도를 동시에 갖는 것,
그것이 바로 ‘스톡데일 패러독스’입니다.

의욕 충전 한 마디!
공부도 마찬가지로, 먼저 나의 현실적인 위치와 상황, 능력을 인정합시다.
그리고 나의 목표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지 생각합시다.
그리고 그 과정을 포기하지 않고 언젠간 그 목표를 이룰 것이라는 믿음으로 정진합시다.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것은 오늘 자신 앞에 놓인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현실을 핑계 삼아 회피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