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진로정보
2013 신생 & 이색직업을 알아보자!

환경의 변화, 직업의 변화!
급변하는 환경은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냅니다. 오늘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간한 자료를 토대로 최근 5년을 전후로 새롭게 등장한 직업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 직업들은 앞으로의 세계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지 또는 사라질지 판단하기 어려운 직업들도 있고, 해당 직업의 요구조건이나 직업을 가지기 위한 구체적인 교육 내용들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는 급변한다는 사실이며, 이 같은 신생 직업들이 생겨날 수 있다는 사실을 보면서, 새로운 미래 직업의 경향을 탐색해 볼 수는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을 살펴보면서 직업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Social Network 분야
여러분들은 카카오스토리, 요즘, 미투데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를 이용하고 있나요? 아마 많은 친구들이 SNS를 이용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요즘은 신문이나 방송 등의 기존 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소식을 접하는 경우보다 이런 SNS를 통해 더욱 빠르게 소식을 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렇듯 세상은 컴퓨터나 스마트 폰 등의 it 기기만 있다면 언제든 세상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SNS(Social Network Service)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SNS 이용자들은 정보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전파하고 재생산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SNS를 활용하는 미래 직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소셜큐레이션 서비스기획자
소셜큐레이션은 미술관의 큐레이터처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수 많은 정보 가운데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쉽게 탐색하고 모아서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 기획자의 가장 주요한 업무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잘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는데요, 온라인과 소셜 네트워크에서 질 좋은 콘텐츠를 수집하고 엄선해 편집하고, 그 콘텐츠를 더 가치 있게 만들어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전문가 한 마디!
김현곤 - (주)다음소프트 트윗몹 기획운영
평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편이고, 트렌드와 관련한 새 소식에도 관심을 많이 기울여왔었죠. 더불어 홍보와 마케팅 분야에서 일한 경력도 있습니다. 전에 홍보와 마케팅을 했던 경험, 그리고 평소의 관심사 등이 잘 어우러진 덕분에 이 분야에서 일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있는 정보들은 특정한 주제로 꿰어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콘텐츠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이용하면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정보들을 어떻게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먼저 가져봤으면 좋겠습니다.
2) 소셜커머스 품질관리자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SNS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더 질 좋고, 값이 싼 제품을 공동 구매하는 문화가 탄생했지요. 여러분들도 한두 번쯤 들어보고 이용을 해 봤을, 소셜 커머스가 그것입니다. 하지만 높은 할인율이 적용되면서 품질이 떨어지는 물건이나 가짜 상품, 유통기한이 다 된 상품을 처리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습니다. 소셜 커머스 품질 관리자는 제품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처하고, 상품의 품질을 제대로 점검하고 보증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전문가 한 마디!
노수환 - 그루폰코리아 품질 보증팀 팀장
평소 사회 이슈나 트렌드에 민감한 편이었습니다. 물론 관심도 많았고요. 소셜 커머스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을 때부터 관련 정보를 꾸준히 접해왔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루폰이 한국에도 생긴다는 정보를 접하고, 이 회사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어떤 직업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열정이 제일 중요합니다. 이 일은 끊임없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접해야 하는 일입니다. 취급하는 상품의 카테고리가 매우 다양하고, 관련 법령도 방대하기 때문에 항상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야 하죠. 일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있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3) 디지털 마케터(SNS마케팅전문가)
디지털 마케팅이라고 하면 좀 막연할 수 있는데 PC,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를 통해 전달되는 디지털 매체, 즉 인터넷 게시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블로그,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등) 채널 등을 통해 상품을 홍보하는 일을 말하고, 디지털 마케터는 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죠. 예를 들어, 하나의 브랜드를 시중에 내놓을 경우, 온라인 사이트를 기획하고 관리하는 일, SNS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캠페인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 등을 합니다.
전문가 한 마디!
강정아 - 제일모직 패션1부문 마케팅팀 과장
학교에서 배운 전공지식보다는 사고의 유연성과 도전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한 분야입니다. 그만큼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과 경험, 그리고 새로운 것들 받아들일 줄 아는 유연한 삶의 태도가 중요합니다. 고객과 끊임없이 커뮤니케이션하고, 이 브랜드만이 가질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야 하는 마케터들에게는 자신의 경험과 새로운 것을 접목해 시도하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디지털 마케터는 많은 사람들의 삶에 보다 가깝게 다가서는 방법을 늘 고민해야 하는 직업입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트렌드와 문화를 만들어가는 일인만큼, 나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폭넓게 수용하는 태도와 책임감이 동시에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착한 만남 분야
최근 자본의 논리가 앞서는 대신 정의, 착한, 공정 등의 가치가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국가간 조약이나 규제에 의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나 재능을 가진 사람의 깨인 의식과 자발적인 참여가 밑바탕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양쪽을 연결하는 직업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 공정여행기획자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상품들은 대부분 기업에게 더 큰 이윤이 돌아가기 쉽다고 합니다. 특히 관광지로 개발되기까지 지역주민들이 겪은 불편과 피해도 만만치 않죠. 심지어는 이들의 삶의 터전이 빼앗기는 경우도 있고요. 최근에는 여행을 하는 사람, 여행지를 제공하는 지역민들, 여행과 관련한 일에 종사하는 사람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여행이 되자는 취지의 ‘착한 여행’이 생겨났는데요. 공정여행 기획자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지역민이 운영하는 숙소나 음식점을 이용하여 지역 경제를 살리는 여행, 탄소 발생이 덜한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자연을 보호하는 여행, 여행기간 동안 해당 지역의 역사를 배우고 문화를 이해하는 노력을 하는 문화를 존중하는 여행 등의 ‘공정한 스타일’의 여행을 만들어내는 일, 다시 말해 공정한 여행에 적합한 콘텐츠를 찾아내고 만드는 일을 합니다.
전문가 한 마디!
황현선 - (주)트래블러스맵 기획팀
여행기획을 하려면 관광 관련 학과를 전공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꼭 그렇진 않습니다. 트래블러스맵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영화, 출판, 미술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NGO를 전공했고 대학 때부터 사회적 기업, NGO단체 등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공정여행은 열린 마음의 창의적 인재를 요구합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일반적인 스펙 관리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깊이 공부해서 자신만의 스펙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저는 어릴 때부터 여행을 몹시 좋아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것만큼 큰 행복이 없을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 그리고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공정여행기획자에 도전해보길 바랍니다.
2) 공정무역전문가
혹시 여러분들은 ‘착한 초콜릿’이라는 제품을 본 적이 있나요? 이 ‘착한 초콜릿’도 공정무역 초콜릿이랍니다.
저개발국가 농민들은 커피, 코코아, 설탕 등을 헐값에 수출해서 이들은 항상 가난에 시달립니다. 하지만 부자 나라 사람들은 값싼 원료로 생산한 이 제품을 비싸게 사먹고, 중간 유통업체들은 막대한 이득을 챙기게 되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바로 공정무역입니다.
자유무역 구조에서 저개발국 생산자들은 다국적 기업에 비해 절대적인 약자일수밖에 없는데요, 이 때문에 제대로 된 가격을 받지 못하고,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어린이에게 노동을 강요하는 등의 인권침해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유독성 농약을 사용할 수 있어서 이로 인한 환경문제도 빈번하게 일어나는데요, 공정무역 전문가는 소외된 저개발 국가와 손잡고 그들이 생산한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 사이에서 교역을 돕는 일 전반을 맡게 됩니다. 그들이 지속적으로 물건을 생산하도록 자생력을 키워주는 일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한 마디!
한수정 - 아름다운가게 공정무역사업처 국장
이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특별한 면허나 준비과정이 있는 것은 아니에요. 공정무역 강연이나 토크콘서트, 공정무역 제품 판매 캠페인 등은 중고등학생 때부터 참여할 수 있고, 실제로 이렇게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업무에 따라서는 무역이나 국제개발, 또는 식품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있으면 좋고, 어학실력도 필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회구조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고력, 그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인권적 감수성입니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과 입장들을 이해하고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도 반드시 필요하고요.
주변에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공정무역과 관련돼 있거나 공정무역에 도움이 되는 일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 고등학교 축제 때 공정무역 커피와 핫초코를 판매하며 공정무역의 의미를 전달하는 학생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공정무역에 관심을 갖고 공정무역 제품을 사용해보면서 의미를 되새겨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공정무역을 포함한 개발협력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면 해외봉사활동에 참여하거나 해외 협력사업을 체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국고용정보원 발간, <2013신생 및 이색직업> 자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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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고, 직업 역시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두 가지 분야처럼 기술의 발전 때문에 새로운 직업이 탄생하기도 하지만, 가치의 변화로 새로운 직업이 나오기도 하지요. 사실, 이 외에도 소개하지 못한 다양한 분야들이 많답니다.
중요한 것은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직업 트렌드도 많이 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진로 탐색을 할 때는 자신이 속한 사회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신이 미래에 할 일을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자신이 속한 사회 변화에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세요.
여러분들이 진로 탐색을 할 때는 미래의 직업을 기존의 직업 내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내겠다는 생각으로 열린 직업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생 진로정보
번호 |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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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 사회 계열의 진로 탐색! |
61 | 대학학과 파헤치기 2. 사회계열 |
60 | 공학 계열의 진로 탐색! |
59 | 대학학과 파헤치기 1. 공학계열 |
58 | 자유학기제의 올바른 진로탐색! |
57 | 중학생 진로 설계 가이드 |
56 | 마이스터고 VS 특성화고 |
55 | 미디어 속 직업 탐구 |
54 | 전기전자 공학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진로의 세계 |
53 | 과학수사와 관련된 다양한 직업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