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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를 전문성으로 발전시키려면?

흔히 사람들은 직업을 고를 때 타고난 재능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어떤 일에 흥미와 관심이 있을 때 오랫동안 그 일을 하게 되고 그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진로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흥미는 뭔가를 하고자 하는 동기를 일으킵니다. 흥미가 생기면 밤을 새워서라도, 밥을 먹지 않아도 하고 싶어집니다. 따라서 자신의 내면에서 꿈틀대는 작은 불씨 같은 것, 흥미를 찾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하지만 흥미를 그저 흥미로만 끝내지 않고 전문성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도서 <행복한 청소부>를 통해 알아보는 진로 이야기
오늘은 <행복한 청소부>(모니카 페트 지음)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며, 흥미를 전문성으로 발전시키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바흐, 베토벤, 하이든, 괴테, 브레히트 등 음악가와 문학가들의 거리 표지판을 닦는 일을 하는 청소부 아저씨입니다. 그는 아주 성실한 청소부였고, 자기 직업에 만족하고 일을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자기가 매일 열심히 닦는 표지판의 주인공인 예술가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걸 깨닫고 스스로 변화합니다.
그날부터 청소부 아저씨는 음악회와 오페라 공연에 가고, 밤새 거실에 앉아 음악을 감상합니다. 그 후엔 시립도서관에 가서 작가들이 쓴 책을 읽으며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예술가들에 대해 쓴 책을 읽으며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예술가들에 대해 학자들이 쓴 책까지 읽게 됩니다.
이렇게 세월이 흐른 후 아저씨는 스스로 터득한 음악과 문학에 대한 내용을 자신에게 이야기를 하며 표지판을 닦았고 이것을 많은 사람들이 듣게 되면서, 점차 이 이야기를 들으려는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 심지어 대학에서도 아저씨에게 강의해 달라고 제안하지만 아저씨는 ‘강연은 오로지 나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교수가 되고 싶지 않다고 거절합니다.
이 책에서 청소부 아저씨는 자신의 무지를 깨닫고 예술가들에 대해 알고 싶다는 단순한 흥미와 관심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단순한 흥미에서 시작한 공부였지만, 나중엔 전문가 실력으로 발전을 했죠. 사실 자신의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도 처음에는 모두 작은 흥미와 관심에서 시작한 경우가 많답니다.

흥미를 전문성으로 발전시키기
그렇다면 책 속에서 청소부 아저씨가 흥미를 전문성으로 발전시킨 방법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1) 흥미 있는 분야 경험하기
아저씨는 음악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우선 직접 경험해 보기로 합니다. 먼저 알고 싶은 음악가들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음악회장이나 오페라 극장으로 가서 공연을 감상하는가 하면 밤새 음악을 들으며 상상에 빠졌습니다. 이렇듯 흥미가 있다면 체험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리에 관심이 많다면 다양한 음식을 많이 먹어 보아야 하고, 그림을 좋아하면 그림을 감상하고 그려보아야 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2) 책 읽고 관련 정보 조사하기
직업이 청소부였던 아저씨는 처음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잘 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힘든 일과 후에 시간을 내서 책을 읽는 것 자체가 힘들었을 테니까요. 아저씨는 책을 읽으면서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말의 뜻을 찾아보며 알게 될 때까지 되풀이해서 읽고, 읽은 내용에 대해 깊이 생각하였습니다. 문학 작품을 읽을 때는 그 전에 심취했던 음악과 연결 지어 생각했습니다. 마음에 든 구절은 암송하고 읽은 소설을 다시 되풀이하여 외워보기도 합니다.
이렇게 흥미 있는 분야에 대한 책을 읽고, 관련 정보를 습득해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꼭 책이 아니더라도 신문기사나 칼럼 등 여러 자료를 통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해당 분야에서 관심 있는 인물을 탐색해 보는 등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주변에서 해당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분을 찾아 만나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노력은 막연한 동경만으로 미래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준비를 가능하게 하니까요.
3) 비평하기
책에서 청소부 아저씨는 학자들이 쓴 책을 빌려 읽어보았습니다. 물론 처음엔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이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읽었고, 더욱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하나의 작품을 두고 여러 학자들이 쓴 글을 읽다 보면 그 작품을 보는 다양한 관점이 생기고 생각의 폭이 넓어집니다. 그러면서 비로소 자기 언어로 작품을 해석하는 능력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진로도 마찬가지입니다. 해당 분야에 대한 안목이 생기면, 그 안에서 자신에게 맞는 일이 무엇일지, 또 그 일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지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어떤가요? 흥미 있는 분야를 경험하고 관련된 정보를 습득하여 그 분야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되면, 직업에 대한 안목을 기를 수 있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죠. 결국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조사하고 직접 부딪혀 경험해보는 것이 흥미를 비범한 능력으로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 참고: 임성미, <내 꿈을 열어주는 진로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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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진로와 관련하여 흥미 있는 분야의 다양한 경험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물론 여건이 된다면 흥미를 발견하기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흥미를 가진 일이 있다면,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것입니다. 경험도 자세히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꼭 책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흥미 있는 분야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조사하여 자신에게 맞는 일은 어떤 것인지, 그 일을 하기 위해는 어떤 역량을 키워야 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꿈이 구체화되면 지금 자신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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